2010년 02월 09일
0208-9
고등학교 동기가 부친상을 당해서 급하게 대구에 다녀왔다. 원래 몸이 안 좋으셨던 분도 아니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다들 놀랐는데, 애들이 그래도 그동안 나이를 먹긴 했는지 조의금을 모으는 것도 그렇고 화환을 보내는 것도 그렇고 일처리를 꽤나 잘해내더라. 학교 졸업하고 이렇게 많은 애들이 모인 자리는 처음이었는데 다들 예상하던, 또는 바랬던 결혼식 같은 일이 아니라서 씁쓸한 감도 없잖아 있었다.
상을 당한 친구는 원래도 어른스러운 편이었지만, 이제는 정말로 어른이 되어버렸다. 유학으로 한국에서 나간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을 당해서 급하게 돌아오는 동안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그 심정을 알 수 없어서 그 어떤 말도 섣불리 꺼낼 수가 없었고, 지금도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다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
상을 당한 친구는 원래도 어른스러운 편이었지만, 이제는 정말로 어른이 되어버렸다. 유학으로 한국에서 나간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을 당해서 급하게 돌아오는 동안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그 심정을 알 수 없어서 그 어떤 말도 섣불리 꺼낼 수가 없었고, 지금도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다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
# by | 2010/02/09 22:24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