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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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작을 즐거운 텝스와 함께.........는 개뿔.ㅠㅠㅠ
그래 오늘 시작부터 좀 불길했다. 아침에 커피가 든 종이컵을 들고 있다가 차에 타면서 좀 흘리고, 앉아서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겉옷 입겠답시고 꾸물럭 대다가 왕창 쏟고; 그래서 옷은 축축하고 목폴라 쪽에도 쏟았는지 추워서 고개를 옷속에 파묻고 있으면 단내가 풀풀;;; 하여간 그 상태로 시험치러 갔는데 신종 플루 때문에 입구에서 손 알콜로 소독하고 난리더라. 사촌동생네 학교는 신종플루 덕분에 수요일까진가 휴교라서 외숙모는 슬퍼하시더만 온동네가 난리인듯.
분당 정보산업고등학교서 시험을 쳤는데 책상 높이랑 의자가 안맞아서 다들 바꾸고, 높이 조절하고 난리; 초등학교는 진짜 의자랑 책상 높이가 낮아서 괴로운데가 많지만 고등학교는 안그러겠거니 했는데 높이 조절 되는 거라 그런지 무슨 초등학교 의자 마냥 낮춰놓은게 있더라; 애들이 안쓰는 의자인가;;;;
이것저것 신상정보 기입하고 드디어 듣기를 듣는데 오......... 옛날보다 훨씬 빨라져서 얘가 랩을 하는지 말을 하는지 모르겠고, 거기다 그 텝스 남자 성우 발성은 옛날부터 생각하던건데 내가 싫어하는 타입임. 잘 안들려.ㅠㅠ 듣기가 옛날 보단 늘었다고 믿었었지만 오늘 쳐보니 아니더라. 지문을 들어서 내용을 알면 뭐하니. 보기를 못 듣는데. 또 꼴 보니 잘나와봐야 200대 찍게 생겼음ㅠㅠㅠ 문법도 고민하다가 막판엔 시간 모자라서 찍고, 단어는 몰라서 찍고, 제정신으로 푼 건 오늘도 리딩밖에 없음.ㅠㅠ 고등학교때부터니 6,7년째 이 상태다ㅠㅠ 거기다 한 두세문제 잘 모르겠던데 그거랑 예상치도 못하게 틀리는 거 포함하면...............orz 고딩때보다 리딩 성적 낮게 나오면 그냥 나가 죽어야 할듯. 비슷하게라도 나와줘.ㅠㅠ
원래는 성적 나오는거 봐가면서 다음달 시험 신청하려고 했는데, 그냥 곱게 다음달 거 신청 해야겠다.
# 그 외 오늘의 일과
어제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역시나 오늘은 또 엄청 춥고 난 원래 추위를 잘 탈 뿐이고, 약속도 있고, 집에 갔다올 시간은 없고. 강남역에서 혜진사마 기다리다가 유니클로 들어갔는데 눈에 들어오는 건 따뜻해 보이는 후드 집업, 따뜻해 보이는 후리스 잠옷, 따뜻해 보이는 니트, 따뜻해 보이는 스톨, 따뜻해 보이는 장갑 등 따듯해 보이는 시리즈 일체. 아 진짜 그 자리에서 코트라도 하나 사입고 싶은 심정이었음. 캐시미어 스톨도 보들보들한게 왠지 그냥 하나 사고 싶었지만 난 옷 및 기타 물품의 단품이 3만원이 넘으면 내 손으로는 선뜻 사지 않는 스타일이라 그냥 만져만 보고 치웠음.
그 뒤에 혜진 사마 만나서 밥집 찾아 CGV 골목쪽에 들어갔는데 코코이치방야는 웨이팅 있어서 그냥 그 옆에서 대충 밥 먹고 나왔다. 근데 들어갈때 봤던 만큼 계속 코코이치방야에 웨이팅이 있길래 혜진 사마랑 난 당황;; 밥시간을 훌쩍 넘긴 3시 쯤이었는데 무시무시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언덕을 내려오는데 가게 앞 의자에 동네 청년의 포즈로 앉아 있는 사람이 왠지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인거다.
후드 쓰고 앉아 있던 그 인물은 김민준이었습니다★ 집에서 배 깔고 누워 있었을/헤드폰 끼고 게임하고 있었을 내 동생 말고 연예인 김민준. TV에서 볼때는 좀 어리버리해 보이기도 하고 그랬는데 뭐 자세히 본건 아니고 언뜻 지나가다 본거긴 하지만 확실히 연예인은 연예인임. 얼굴도 작고 무엇보다 콧대가 높이가 다르더라. 앉아있는데 어깨나 체격도 좋아보이고. 근데 혜진사마랑 난 아무 생각없이 흘깃 보고 내려온 다음에 그거 김민준 아니었냐고 뒷북-_-ㅋㅋㅋ 다들 너무 아무런 반응 없이 지나가는 행인 1 취급이라 그냥 무심결에 지나왔는데 혜진님하는 싸인에 대한 미련이 좀 남아있더라능.
밥먹고- 교보 들렀다가 던킨에서 따자따자 이벤트 컵 노리고 커피 마셨는데 둘다 사이좋게 또 도넛걸리고(...) 정서 불안으로 휴지를 찢어서 수술을 만들다가 할일 없을 것 같은 징짜를 불러낸 다음 근처 옷가게에 그냥 들어갔는데 역시나 내 눈에 보이는 건 다 기모 빵빵하게 들어간 후드 아니면 집업. 지오다노 후드나 베이직 하우스 집업이 두툼하니 좋던데 지오다노껀 한 만원 정도만 싸도 사겠더만 아니라서 패스고 집업은 모자에 털 달려 있어서 포기. 털만 없었어도 질렀을 것 같음. 날씨가 하도 추워서 뭐라도 사고 싶은 심정이었다.
저녁은 혜진사마가 노래부르던 교대 상파울루 가서 고기먹었습니다. 진짜 뭔가 미묘한 한계치를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꾸역꾸역 집어넣었더니 배가 안꺼짐.ㅠㅠ 폭발적으로 한큐에 다 쓸어넣은 건 아니라서 목까지 올라오는 기분은 아니었는데, 내일 아침에도 계속 배가 부를 것 같다. 어제도 한우 먹고 이런 상태였는데. 한동안 고기는 별로 보고 싶지 않을 듯-_-;
버스는 왠지 맨날 학원 끝나고 타는데서 타면 사람 많을 것 같아서 교보 앞에서 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음. 오늘은 버스가 그냥 계속 좀 비어 있었다. 왠지 아쉽(...) 내일도 이랬으면 좋겠지만 내일은 또 사람이 많겠지. 다들 일찍 좀 집에 들어가라규ㅠㅠ
결론 : 오늘은 혜진사마와 하루종일 떠들고 먹었습니다.+ 영어는 외국말임.ㅇㅇ + 고기는 배가 안꺼져요.
# by Gullveig | 2009/11/01 23:06 | 일반인 놀이 | 트랙백 | 덧글(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