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낙서

지금


하라는 아이디에이션은 안하고 이러고 놀고 있다. ......으아아 미래가 보이는구나.ㅇ<-<

by Gullveig | 2009/03/04 02:06 | 오덕의 하루 | 트랙백 | 덧글(8)

콧수염이 훌륭한 배불뚝이 임금님

텐바이텐 할인하길래 저번에 샀던 앨범을 몇개 더 사려고 들어갔다가 막 이것저것 낙서하려고 연습장도 질렀다. 아무것도 없는 연습장 표지를 보면 무슨 낙서든 하게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인간인지라 과외 하러 가서 쉬는 시간에 빈 연습장 표지를 보며 뭘 그릴까 고민했다. 그냥 깨끗하게 이름 쓰는 대신 이니셜이나 그려놓을까 하고 M자를 삐딱하게 그리고 G자도 이어 그렸는데 왠지 왕관을 쓴 임금님 같은거다. A자를 돌려 봤더니 눈 같아보이길래 그것도 그리니까 우왕ㅋ 얼굴ㅋ 이왕 시작한 김에 그럼 뽕을 뽑아볼까 하고 이름이랑 닉네임에 들어가는 알파벳으로 이리저리 끼워맞춰서 결국 한페이지 그득하게 채웠다. 왕이니까 당연히 배불뚝이!라고 하면서 배도 커다랗게 그리고, 망토도 그리고, 아, 그러면 옥좌에 앉아 있어야지 하면서 의자도 그리고 하면서 신나서 쭉쭉쭉쭉. 물론 확실한 계획 없이 대충그리면 끝에가면 마음에 안들기 마련이라 다 해놓고 나니까 아랫쪽 밸런스가 조금 마음에 안들긴 하는데, 그건 하나 더 있으니까 거기서 수정해서 그려야지.
아 완전 표지에서 내 아이덴티티가 폭발한다. 배불뚝이 독재자에다 그 구성은 내 이름이야! 물론 저는 수염은 없습니다.

연습장은 재생지 같은 얄팍한 종이로 되어있는데 연필이 슥슥 잘그려지는게 딱 좋다. 너무 얇지도 않고, 너무 두껍지도 않고. 제본이 좀 약하게 되어있는 것 같긴한데, 뭐 어차피 낙서할 연습장이니까 떨어져도 큰 문제는 없고. 사재기 해놓을까?

+) 수학 문제를 풀리는데 꼬맹이가 아! 이거 오늘 시험에 나왔던건데 하더라. 어제 오늘 일제고사 쳤다고 하더라고. 보니까 몇번 풀어줬던 문제 유형이길래 맞았냐고 물었더니 못풀었데. .....이노무 자식. 맨날 틀리는 걸 또 틀렸냐고, 공부 안해서 그렇다고 잔소리 했더니 그냥 슬쩍 웃고 만다. 아 요새 꼬맹이들 너무 능글맞아서 큰일이다.

by Gullveig | 2008/10/15 18:54 | 오덕의 하루 | 트랙백 | 덧글(2)

낙서 일기

아래 내용은 특정 단체, 인물과 전혀 상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닮았다고 깽판치고 싶어도 이미 본인도 알고 있으니 셔럽.
요근래 가장 사랑하는 신체부위 중 하나는 골반과 등뼈가 만나는 근처의 옴폭 파이는 부분. 원래 좀 등펫치에 가깝긴 했는데 요새 거기 완전 완소임. 맨날 언니오빠 등허리짝만 그려댐. 심의상 일단 옷 입혔음. 아님 갈비뼈랑, 빗장뼈, 팔 저 사이의 저 삼각부분. 미묘하게 구체적이긴 하지만 저기 왠지 좋음(...) 그리고 또 하나 꼽자면 위에서 내리쬐는 조명으로 인해 창백해 보이는 얼굴 위로 드리워지는 속눈썹 그림자. 거기에 눈썹을 팔랑팔랑 움직이면 그림자도 같이 팔랑팔랑. ......오오오ㅠㅠ 갈수록 취향이 구체적이고 이상해지고 있어서 큰일이다.

광고는 역시 마린보이 박태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쑥쓰러워 하는 얼굴로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박태환~ 하는데 아주 그냥 귀여워 죽겠음.ㅠㅠ 금메달 꼭 따라. 누나가 물 떠다놓고 기원해주마. 거기다 옛날부터 느낀 거지만 수영선수들이 참 몸이 좋아. 바람직하다. 나도 내 동생에게 수영을 권해야겠다. 영화는 세놈들. 셔츠 얼룩에 까칠한 박씨집안 창이나 과거에는 졸랭 나쁜 놈이었다가 착한 척 하느라 이상해 보이는 윤씨집안 태구가 참 좋다. 한번 더 보러 가고는 싶은데 요새 집에서 꼼짝 하기가 싫어서. 드라마는 일단 가쉽걸. 척 너무 좋아.ㅠㅠ 도대체 이런 귀여운 나쁜 남자는 어딜가야 볼 수 있나요. 디씨 미드갤인가 어디서 검색하다가 호주 시드니에서 척 만나서 같이 찍은 사진 보고 존내 울부짖었음.ㅠㅠ 거기다 아직 찾아보진 않았지만 인터뷰에서 얘 영국 억양 쓴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가쉽걸에서도 영국 억양을 써다오. 에드 웨스트윅. 그러면 난 너의 콧구멍까지 사랑할 수 있어. 완전 그 깔리는 목소리로 영국 억양 쓰면 난 보면서 뒤집어질겨. 처음엔 빨간 코트 입고 나오는 거 보고 뭐야 저건 했는데 요새는 보는 내내 척 나오나 안 나오나 찾고 있다. 얘 담배 피는 씬 좀 나왔으면 좋겠다. 빨아들이느라 볼이 움푹 파이면 끝내줄것 같음. 댄이나 네이트따위 갖다버리라능. ..아아 쓰고 있자니 갈수록 정상인에서 벗어나.

한국 드라마라면 태양의 여자. 호주 갔다오자마자 엄마한테 무열님 나오는데 일지매 보면 안되나효 했다가 바로 깨갱하고 태양의 여자를 본방 사수해서 같이 보기 시작했는데 허어어억. 완전 몰입해서 보고 있음. 확실히 도영이 잘못했던 거 맞는데 사월이가 난 너무 싫다. 앞 내용을 놓쳐서 잘은 모르지만; 도대체 니가 얼마나 언니를 괴롭히고 너네 엄마가 얼마나 언니를 괴롭혔으면 그렇게 욱했겠냐. 라던가, 니가 한재석 좋아하면 좋아했지 왜 도영언니랑 동우한테 가서 깽판이냐.라던가. 뭐야 그 축쳐진 눈은! 이라던가. .....그냥 이하나가 싫은건가......-_-; 어쨌거나 아주 그냥 도영 언니만 나오면 안쓰러워 죽을 것 같아서 못보겠다ㅠㅠㅠ 오늘도 부엌에서 혼자 우는데 나도 눈물이 핑 도는 것 같았다요. 하지만 역시 제일 악당은 최교수! 너네 모녀는 한재석이나 물고 떨어져랏. .....난 한재석 싫어-_-; 도영 언니랑 좋아하는 사이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다. 그나저나 초코가 요새 침대밑이나 쇼파 밑에 너무 자주 들어가길래 천장 있는 집이 있으면 덜할라나 싶어서 사줬는데 영 효과가 없다. 맨날 외박이여. 한편 요녀석은 처음 왔을때는 갈비뼈가 만져지더니 요새는 아주 그냥 살이 올라서 꼬리를 포함한 엉덩이며 허벅지가 몰캉몰캉 해서 만지는 맛이 있다. 근데 주물럭 대고 있으면 왠지 내가 성추행하는 아저씨가 된 듯한 느낌도 나고-_-;

오늘의 일기 끝.

by Gullveig | 2008/07/25 01:24 | 오덕의 하루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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